홍길동전 서부극 Remake

홍길동 이야기는 헐리우드 서부극으로 어레인지하면 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거 같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농장주인 아버지는 흑인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를 아들로 인정하고 교육시키지만 주변의 눈치로 아버지라 부르지는 못하게 한다.

그것이 못마땅한 스튜어트지만 내색은 못하는데, 울고있는 스튜어트에게 다가온 아버지는 스튜어트를 안아주며 ‘하느님이 다 알고계실거다. 나의 ‘럭키 키즈’’ 라고 말 해주고, 그 순간 스튜어트는 정신을 차린다. 감옥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날이 밝았음을 눈치챈 스튜어트는 어떻게든 풀어나려 노력하지만 단단하 쇠사슬은 끊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갑자기 감옥 벽이 폭발하고, 무너진 벽으로 동료들이 뛰어들어온다. 허겁지겁 감옥으로 내려오던 기업가에게 매수된 보안관과 부하들을 쏴버린 동료들은 스튜어트를 풀어주고, 곧 행사가 시작되니 얼른 가자며 스튜어트에게 파란색 코트를 던져준다.

기차개통식 행사장. 대통령은 환호성을 들으며 연설을 하고있고, 기업가는 회중시계를 보며 물탑을 흘끗 바라본다. 그곳에서 윈체스터로 대통령을 겨누고있는 기업가의 부하. 그리고 총성이 울려퍼진다. 미소를 지으며 회중시계를 닫는 기업가는 대통령을 바라보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연단에 서있고.

놀란 눈으로 물탑을 바라본 기업가의 눈에 파란코트를 입은 스튜어트의 모습이 드러난다. ‘스튜어트!’ 기업가의 외침과 동시에 부하들이 총을 뽑아들지만 이내 말을타고 돌격한 스튜어트 두명의 총에 제압당한다. 갑작스런 사태에 사람들이 마구 도망치고 여기저기서 총소리가 들린다.

사방에서 나타난 스튜어트들 때문에 놀란 기업가의 부하들은 제대로 총도 못 쏘고 하나 둘 쓰러지고, 그 혼란한 모습을 보며 부통령은 품에서 델린저를 꺼내 대통령을 겨눈다. 그 순간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온 파란색 코트의 스튜어트가 권총으로 부통령을 쏴 버리고 대통령에게 다가간다.

그제야 기업가는 다른 스튜어트들은 동료들이 변장한거고 진짜 스튜어트가 대통령 옆에있을을 깨닫고 자신의 권총을 꺼내 스튜어트를 겨눈다. 스튜어트를 알아본 아버지가 스튜어트를 부르기위해 달려가던 와중 기업가의 총이 아들을 겨눈것을 발견하고, 총성이 울림과 동시에 몸을 던진다.

아버지가 총을 맞았음을 알고 스튜어트는 달려가고, 피를 흘리는 아버지에게 아버지라 큰 소리로 울부짓는 스튜어트의 뺨을 쓰다듬는 아버지. ‘나의 럭키 키즈. 훌륭해 졌구나…’ 라는 말과함께 아버지는 숨을 거둔다. 분노에 찬 스튜어트는 말을타고 도주하는 기업가를 뒤쫒는다.

황야를 달리던중 기업가의 말이 쓰러지며 기업가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스튜어트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널 법의 심판에 맞기겠다.’ 스튜어트의 말에 기업가는 껄껄 웃으며 ‘노예주제에 어쩔거냐!’ 라며 스튜어트를 조롱하고, 몰래 허리춤에 숨겨둔 작은 권총으로 스튜어트를 쏜다.

황야에 울리는 총성한발. 그렇지만 쓰러진건 기업가였다. 스튜어트는 연기가 나는 권총을 다시 권총집에 넣고, 말을타고 마을로 향한다.

뒤늦게 도착한 기병대에 의해 기업가의 부하들은 모두 사로잡혔고, 대통령은 스튜어트와 악수하며 그 자리에서 노예제를 폐지할것을 선언한다.

모든것이 끝나고, 스튜어트와 동료들은 말에 올라탄다. 스튜어트의 어머니가 스튜어트에게 같이 살자 말하지만 스튜어트는 빙그레 웃으며 ‘아직 서쪽에는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그들을 돕기위해 떠나야합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석양을 향해 말을 달리는 스튜어트를 어머니가 바라본다.

얼마뒤 마을 술집. 술주정뱅이들이 서부의 전설 스튜어트와 세이빙 피플 클랜의 이야기를 나누고, 바텐더는 우체부가 가져다준 현상수배전단지를 벽에 붙인다. 그곳에는 ‘스튜어트 ‘더 럭키 키즈’’ 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그것을 누군가가 떼어낸다. ‘어이 중국인! 누군데 막 떼는거야!’

라는 바텐더의 호통에 동양인 사내가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나? 나 전우치요.’

그 뒤에 올라오는 스텝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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